인천 예수가 인천을 떠난다 주저리

그것도 가장 좋지않은 형태로.

올해로 5년째 SK 와이번즈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재계약에 미온적인 구단을 뒤로하고 스스로 사퇴 결정을 내렸다.
임기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갑작스런 결정에 구단도 팬도 선수도 모두가 술렁였고,
이는 야구판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사퇴의사를 밝힌지 채 24시간도 안되어,
구단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게 지난 4시즌동안 1, 1, 2, 1 순위의 성적을 낸 감독을 대하는 태도인가?
야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SK 구단측의 결정은 기가 막힐 것이다.
그렇다고 지난 4년간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준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존경받는 감독이 되라', '깨끗한 야구를 하라'라고 했단다-_- 허이구)


정황을 둘러싼 이런 저런 얘기는 굳이 내가 꺼낼 필요도 없다고 본다.

다만 사람을 소모품처럼 대하는 대기업의 행태가 스포츠계에서도 자행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씁쓸할 따름이다. 재계약은 그렇게도 질질끌더니 해고는 신속하군?





p.s : 이로써, 내가 응원하던 세 팀-한화, 두산, SK- 모두 사정이 애매하게 되었다.
      나는 이제 무슨맛에 야구를 봐야 하는가... 주춤하고 있는 한화가 다시 살아나면 좋으련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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